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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커버이미지)
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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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나태주 지음, 한서형 향 
  • 출판사더블북 
  • 출판일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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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의 초록은 언제나 다시 깨어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
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

아름다운 시를 향기롭게 기억하다

“초록의 풀잎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거야”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詩)테라피 향기시집


시와 그림이나 사진, 시와 음악(음향)은 콜라보로 여러 번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시와 향기가 시도된 일은 흔치 않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 온 나태주 시인은 이번 향기시집을 위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들을 한 편, 한 편 가려 뽑았다. 여기에 국내 1호 향기작가 한서형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위로가 되는 향기를 입혔다. 이 책에는 마음에 평화를 선물하는 베르가모트, 신선한 풀과 잎의 향으로 치유의 힘을 주는 갈바넘,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바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돕는 유칼립투스 라디아타 향,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더우드 버지니아,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로즈 제라늄과 라반딘 그로소, 매력적인 흙 내음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게 해주는 안젤리카 루트 향, 달콤한 바닐라 향처럼 부드러운 페루발삼 향이 담겼다. 오랜 코로나 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휴식, 용기를 주는 향이다.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영혼에 휴식을 주는 시들이다.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꿈꾸면서 소망하면서”
나태주 시인이 직접 선정한, 따스한 위로와 힘을 주는 시들


이번 시집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대표작 <풀꽃 1>을 비롯하여 향기를 주제로 하는 작품 등 총 200여 편이 넘는 시들이 담겼다.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에서 시인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이 <행복>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좋은 날>)라며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는다.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에서는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들에 관해 노래한다. 그것은 ‘세상에는 없지만/마음속에는 있는//그림이거나 음악/더러는 사랑’(<더러는>)이기도 하고, ‘꽃향기 좋아 풀향기 좋아/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어요’(<산책>)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산책, 때로 ‘그대 없이도/설레는’ <봄밤>이기도 하다.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에서는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꿈꾸면서 소망하면서.’(<봄의 일>) ‘그러니 봄이 더욱 기적이 아닌가요.’(<새로 봄>)라며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을 노래한다. 4부 ‘꽃 피워봐’에서 시인은 ‘내가 네 곁에 있잖아’(<흔들리며 어깨동무>)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 뒤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산수유>) 하고 어깨를 토닥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삶의 이정표에서 그래도 ‘기죽지 말고 살아봐/꽃 피워봐’(<풀꽃 3>)라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는 읽는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 나태주 시인의 서정시가 힘이 센 이유는 이렇듯 그의 시가 자분자분 다가와 어느새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인기 순위 1위 풀꽃 시인 나태주


방탄소년단, 유재석, 김혜수 등 유명 연예인들도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단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주고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눈부신 언어에 담아낸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는 향이 난다. 시인 역시 ‘모든 좋은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작 인위적인 향을 뿜어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시인은 향수의 고장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안 사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서형 향기작가가 창조한 향기는 단번에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선물하고, 설레는 마음이긴 해도 고즈넉이 설레는 마음을 주는 향, 쉬고 싶고 살그머니 눈감고 싶고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게 하는 향기가 이 책에 담겼다. 「목소리 듣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 가운데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충분히 잘해왔다고 말해주는 잔잔한 위안을 주는 향기다. 나태주 시인은 한서형 향기작가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한서형 향기작가 역시 나태주 시인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시인의 말대로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다.


“언제나 좋은 벗, 당신의 향기가 나를 살립니다”
국내 유일의 향기작가 한서형


한서형은 자연의 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향기작가이다. 자연을 흉내 내는 향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담은 향을 만든다. 그는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오롯이 누리면서, 해 뜰 무렵의 온기가 스민 풀과 꽃, 나뭇잎과 흙 내음을 오롯이 느끼면서 이른 아침에 향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향기에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기기에 행복한 순간에만 향기를 만든다. 그는 매일매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나태주 시인을, 시인의 시를 꼭 닮은 향기를 창조해냈다. 오랜 싱그러운 풀내음, 그 곁에 아기자기 피어난 꽃내음, 그리고 용기 내라고 말해주는 따스한 나무 내음이 어우러져 늘 곁에 두고 싶은 다정한 향기이다. 책을 펼쳐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주고, 때로는 향이 그리워 시집을 펼쳐보게 만드는 향기이다. 작가는 이 책이 자신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이기를, 희망과 위로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향기를 선물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 책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작가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저자소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시인이 되었다. 이후 시집, 시화집, 산문집, 동화집 등 문학 저서 150여 권을 출간했다. 초등학교 교직 43년, 공주문화원장 8년, 한국시인협회장 2년을 역임했다. 현재 공주시의 도움으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 중이다.

목차

4 시인의 글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입니다 — 나태주



7 향기작가의 글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 한서형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

19 질문

20 향기로

21 새해 아침

22 나는

23 네가 있어

24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26 혼자서

27 꽃필 날

28 목소리 듣고 싶은 날

29 저녁에

30 너무 외로워 마세요

32 좋은 아침

33 아침의 생각

34 소년에게

36 인생

38 물음

39 여행길에

40 누군가의 인생

42 사는 법

43 사랑

44 커피 전문점

45 오타

46 일상의 발견

47 행복 1

48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50 축하

51 그리움

52 충분한 하루

53 좋은 날

54 멀리서 빈다

55 당신

56 시

57 가을 편지

58 길거리에서의 기도

60 내가 너를

61 눈을 쓸었다

62 시를 두고서

64 어여쁜 짐승

66 별

67 제비꽃

68 비파나무

69 그 말

70 딸아이

71 한 사람 건너

72 못나서 사랑했다

74 살아갈 이유

75 나도 모르겠다

76 까닭

78 너를 두고

80 너를 보았다

82 나무에게 말을 걸다

83 감나무 아래

84 들길을 걸으며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

89 늦여름

90 더러는

91 가을날 맑아

92 말랑말랑

94 하늘 아이

95 서로가 꽃

96 음악

97 차

98 봄눈

99 민들레꽃

100 봄맞이꽃

101 흰 구름에게

102 친구

103 산책

104 섬에서

105 좋다

106 꽃향기

107 봄밤

108 꽃들아 안녕

109 매화 아래

110 오월 나무

112 두둥실

113 봄

114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

115 좋은 꽃

116 말

117 풀꽃 1

118 봉숭아

119 동백정에서

120 오늘의 약속

122 사막여우

124 누군가가 어깨를 쳤다

125 말씀을 받아

126 풍경

127 명멸明滅

128 자연과의 인터뷰

129 호숩게

130 먼 곳

131 사막

132 시의 주인이기를 포기함

134 낙타

136 선종

137 집을 떠나며

138 십이월

139 나무

140 참회록

142 멀리

143 쑥부쟁이

144 눈사람

145 그래서 꽃이다

146 초라한 고백

147 꽃 1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151 계단

152 설레임

153 오늘의 과업

154 빈자리

155 꽃 2

156 사막을 꿈꾸다

157 바람 부는 날

158 봄의 일

159 사랑한다면

160 몫

161 작은 깨침

162 길

163 잘못 든 길

164 시작법

166 당신이 나에겐 풀꽃이다

169 한 사람

170 너에게 감사

172 희망

173 우리들 마음

174 피곤한 초록빛

175 지상의 시간

176 부탁

177 외로운 날

178 마음을 비우라고?

180 가을도 저물 무렵

181 꽃 3

182 내가 나를 칭찬함

183 감사

184 돌아오는 길

185 능금나무 아래

186 가을날 저녁의 시

188 하오의 한 시간

189 새봄

190 이 봄의 일

191 눈부신 속살

192 풀꽃 2

193 햇빛 밝은 날

194 겨울맞이

195 사막에 흘려

196 타클라마칸

197 우두두두

198 눈 위에 쓴다

199 약속

200 대답

201 히말라야

202 바로 말해요

204 오는 봄

205 강가에 살며

206 그런 사람으로

207 사랑에 답함

208 새로 봄

209 향기 1

210 겨울 차창



4부 꽃 피워봐

215 작은 마음

216 작은 생각

218 좋은 때

220 행운

221 새벽

222 흔들리며 어깨동무

224 꿈속의 꿈

226 소망

228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30 행복 2

232 오월 카톡

233 초여름

234 숲에 들다

236 귓속말

237 향기 2

238 산수유

239 오늘의 꽃

240 꽃이 되어 새가 되어

241 그건 그렇다고

242 풀꽃 3

243 바람에게 부치는 말

244 삶

245 선물

246 아끼지 마세요

248 세상을 껴안다

250 풀꽃과 놀다

252 최고의 인생

253 고백

254 축복

255 꽃잎 아래

256 낙화 앞에

258 너의 이름

260 짧지만 짧지 않은

262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264 잠들기 전에

265 십일월

266 꽃그늘

267 못난이 인형

268 날마다 기도

269 가을밤

270 어떤 흐린 날

272 다짐 두는 말

273 지구에서 이사 가는 날

274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276 창문을 연다

278 송년

279 여행

280 묘비명

281 참회

282 나는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사지 않았다



284 덧붙이는 글

향기에 대하여 — 한서형

한줄 서평